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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통찰력 안내자는 투명한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깊은 지혜는 참가자 본인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내자는, 참가자에게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묘한 느낌을 관찰하고 그것에 대해 자각시키며, 그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질문을 합니다. 그렇게 하면 놀라운 통찰이 심연의 깊이에서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그것을
안내자 없이 우리 자신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명확한 주제를 가져야 하고, 질문을 던져야 하며, 거기에 반응하는 자신의 몸과 마음의 느낌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한 그 느낌에 대해 주제와의 관련성을 물어야 합니다. “이 느낌은 나의 주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그리고는 빈 마음으로 잠시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살펴봅니다. 이때 무의식이 보내온 어떤 신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호가 결코 ‘이해할 수 있는’ 의식적인 답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무의식의 답은 아주 빠르고, 거대하며, 포괄적이거나 또는 아주 치밀하여 결코 의식이 ‘이해할 수 있는’ 차원의 답을 보내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무의식적 신호를 기반으로 의식은 깊은 사색과 직관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지혜로 연결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찰은 의식과 무의식의 협업이며, 느낌의 민감함을 기르는 작업이고, 투명한 거울이 되는 자기수련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통찰력 안내자의 ‘거울되기’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미니게임 안내자가 되는 연습을 통해 삶을 투명하게 바라보는 거울이 되어보세요….more

이원규 두손